SSAFY 11기 실습코치 회고
JeongSeulho
2024년 12월 19일
1. 코치라는 특별한 경력
몇 개의 회사에 면접을 보면서 모든 면접관분이 코치라는 경력에 대하여 궁금해하고 관심이 있었다. 모의 면접을 본 적이 있는데, 해당 멘토님도 코치라는 경력에 긍정적으로 피드백을 주시고 Salarable
이라는 모의 면접을 진행하는 플랫폼에서 신입인데도 모의면접관 오퍼를 주시기도 했다.
앞으로 개발자 커리어에서 특별하고 도움이 많이 되는 경험일 것 같다.
2. 직장 분위기는 직원들이 만들어간다.
10기와 같은 장소에서 같은 업무를 했지만, 11기 실습코치에서는 같이 일하는 동료분들이 달라지면서 분위기도 바뀌었다. 개인적으로 코치분들이나 교육생분들이 모두 10기에 비하여 조용한 느낌이었다.
유일하게 익숙한 사람이 나였지만 나 또한 조용한 편이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3. 짧은 사수 경험
11기에서는 다른 신규 3분과 일하면서 나름의 사수 경험을 해보았다.
나는 사람들이 바뀌었으니 이전의 업무 방법을 그대로 하기보다는 새로운 사람들에게 맞춰서 업무 방법을 바꾸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신규 분들의 질문에 항상 이전에는 ~이렇게 했는데, 저희끼리 다시 정하면 될 것 같아요
라는 말을 많이 했다.
4. SSAFY 구미 캠퍼스 졸업
2023년 교육생으로 시작하여 2024년 실습코치까지 SSAFY 구미 캠퍼스에서 가장 오래 다닌 케이스의 교육생이 되었다.
이 2년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변곡점이라 생각할 정도로 얻어가는 것이 많았다.
4-1. 돈
2022년에 군대에서 모든 몇백만 원으로 생각 없이 집에서 나와 독립하여 살고 있었다. 2023년에 SSAFY에 입과 하며 매일 교육 지원금과 이어서 2024년 코치 월급으로 나름의 독립을 시작할 수 있는 충분한 돈을 모았다.
돈이 모이고 자산관리에도 관심을 두게 되고 10년, 20년, 30년 뒤의 내 자산 목표와 같은 것도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2024년은 미국 주식이 호황기라 투자 수익도 높았다.
4-2. 인연
나는 조용하고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이지만, SSAFY라는 곳에서 매일 같은 사람들을 보면서 친해질 수 있었다. 언젠가 다닐 회사에서는 회사 동료와 이만큼 친해질 수 없을 것 같다.
내 성격상 1,2년뒤에 얼마나 인연이 남아있을지 모르지만 오래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좋았다.
4-3. 개발 적성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가 개발에 얼마나 오기가 생기는지 알 수 있었다.
설계를 빈틈없이 하고 싶다는 오기, 코드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다는 오기, 문서를 가독성 있게 적고 싶다는 오기, 구현하던 기능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계속 생각나고 끝맺음을 하고 집에 가고 싶다는 오기,
이런 오기가 나를 몇 시간이고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
5. 마치며
3년 쯤 뒤에 구미에 가서 자주 가던 식당, 노래방, 산책로, 카페 등을 다시 방문해보자. 혼자서 인생네컷 찍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