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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을 잘하는 방법

JeongSeulho

2024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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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사소통이란

의사소통이란 나의 머리속에 떠올리는 생각이나 의도를 상대방이 최대한 비슷하게 이해하도록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학교에서 의사소통기술이라는 과목을 수강하였는데, 의사소통의 과정에서 부호화와 복호화에 대하여 배웠다.

  1. 부호화 : 생각을 말, 글, 그림 등의 메시지로 바꾸는 과정
  2. 복호화 : 말, 글, 그림 등의 메시지를 받아서 생각으로 바꾸는 과정

2. 의사소통을 잘한다는 것

의사소통을 잘한다는 것은
첫번째로, 나의 생각을 잘 부호화하여 상대방이 나의 생각을 최대한 비슷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두번째로, 부호화된 메시지를 잘 복호화하여 상대방의 생각을 예측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2-1. 부호화 잘하기

그럼 부호화는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까?

첫번째로, 내가 머리속에 떠오르는 그대로를 최대한 그대로 부호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for문을 map, filter, forEach 등으로 리팩토링하자는 의견을 전달하려 할때 아마 머리속에는 for문을 map, filter, forEach로 바꾼 코드가 떠오를 것이다. 이러한 코드는 텍스트로 부호화 했을 때 나의 머리속의 생각과 가장 유사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예로, 전체적인 코드의 구조나 설계를 리팩토링하자는 의견을 전달하려 할때는 머리속에 구체적인 코드가 아닌 아키텍처나 흐름이 떠오를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그림을 그려서 부호화하는 것이 나의 머리속의 생각과 가장 유사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토큰의 관리 방법이나 흐름은 시퀀스 다이어그램을 사용하고, 유저의 행동을 표현할 때는 플로우 차트를 사용하는 것 처럼 말이다.
하지만 말이 아닌 다른 메세지로 부호화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소통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서로 오래 같이 일하며 익숙해진 팀원들 사이에서는 말로만 설명해도 충분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말로만 설명하려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이렇게 최대한 나의 머리속의 생각을 부호화하기 위한 적절한 수단(말, 글, 그림 등)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부호화를 잘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나만이 아는 단어나 약어, 상징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나의 머리속을 그대로 부호화 했더라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과연 이 부호화된 메세지가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단어, 약어, 상징 인지 확인해야 한다. 무심결에 이런 경우가 굉장히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는 상대방이 부호화된 메세지를 복호화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소비하게 만들어 소통 비용을 높일 수 있다.

2-2. 복호화 잘하기

복호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들은 각자 살아온 환경, 겪은 경험, 배운 지식, 입장 등이 다르기 때문에 부호화가 잘 되었다고 해도 복호화에서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개인의 차이를 이해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복호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STOMP라는 프로토콜을 사용하며 SubPub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였는데, 이 단어들을 사용하여 소통할 때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나는 프론트엔드를 개발하고 있어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해당 단어를 사용하였는데, 상대방은 백엔드를 개발하고 있어 서버의 입장에서 해당 단어를 사용하였다. 클라이언트에서 Pub를 하면 서버입장에서는 Sub를 하게 된다. 즉, 클라이언트의 Pub은 서버의 Sub이다. 이러한 차이점을 인지 못하여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

어려운 일이지만 내가 갖고 있는 지식, 경험, 입장 등을 내려놓고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지식, 경험, 입장 등을 예측하여 복호화하는 것이 복호화를 잘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