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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하고 싶은 개발자의 모습

JeongSeulho

2024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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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의 실수를 탓하지 않고 시스템을 지적하고 고치는 사람

수십개 이상의 팀 프로젝트를 실습 코치로 함께하면서 많은 사건, 사고를 봤다.
그 중 가장 흔한 사고가 Git과 관련된 사고가 아닐까 싶다. Git 충돌을 해결하면서 다른 사람의 코드를 지우거나, 중요한 브랜치(main, develop)를 삭제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런 사고가 난 팀을 보면 한눈에 실수한 사람과 팀원의 실수로 화가 나는 사람을 구분할 수 있다, 간혹 직접적으로 실수한 사람을 탓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런 사고는 간단한 규칙이나 시스템을 만들어 두면 발생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코드를 지우는 실수는 MR 혹은 PR을 사용하며, 브랜치 병합전에 누군가의 승인을 받아 병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요한 브랜치 삭제는 그저 branch protection을 설정하면 된다.

이러한 사고에서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표출하는 사람을 보면 같이 일하기 싫다고 생각된다. 나는 이런 휴먼 에러가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먼저 살펴보고 고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려 한다.

2.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사람

나는 반박당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 사람이 아니었다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계속 나아갔을 미래를 그 사람 덕분에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사람의 의견을 반박한다는게 큰 용기라고 생각한다. 반박하려면 내가 생각하는 것을 확신해야 하고, 확신하더라도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그래서 정작 나는 반박을 잘 못한다. 이런 용기를 가진 사람에게 감사하며 함께 일하고 싶다.

당연히 고정관념을 갖고 반박하는 것이 아닌 논리적으로, 수치적으로 반박하는 것을 말한다.

3.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

위에서 반박을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했지만, 그런 반박으로 인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역효과라고 생각한다.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고려했는지 물어보기
이 방법이 더 좋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 방법을 사용하면 이러한 이점이 있을 것 같다고 제안하기
너무 큰 목소리나 강한 어조, 흥분한 듯한 제스쳐를 사용하지 않기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똑같아도, 이러한 말투, 어투, 억양, 제스쳐에서 차이의 중요성을 알고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