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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 10기 실습코치 회고

JeongSeulho

2024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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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습코치란 무엇인가

코치라는 직무는 교육생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저마다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팀 미팅을 진행하면서 팀의 목표를 파악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프로젝트 주제, 아키텍처 설계, 목업 피드백, 일정 관리, 발표 피드백 등을 도와주었다.

2. 실습코치로서 가장 걱정했던 점

코치라는 자리에서 가르치는 입장이 되면서 가장 걱정한 것은 나의 말과 행동이 교육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라는 점이다.

나는 주변 사람들이 나의 영향을 받는 것을 굉장히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때문에 머리속에서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은 많지만, 그것을 말로 표현하거나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은 굉장히 신중한편이다.
나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내가 떠올리는 많은 말과 행동 중에서 상대방에게 가장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을 선택하려 한다. 이렇다 보니 초면인 사람에게는 행동과 말을 아끼고 같이 지내면서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파악했을 때, 말과 행동이 많아진다.

이런 나에게 약 120명의 교육생들을 다 파악하고, 그들에게 가장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말과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SSAFY에서는 내가 교육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여 실습코치에 합격시켰지만, 스스로 확신이 없었다.

법은 범죄자의 규명하고 처벌하는 것보다는 무고한 사람을 만들지 않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 듯이, 나 또한 나로인해 나쁜 영향을 받는 교육생이 없도록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다소 소극적인 코치라고 다들 생각했을 것이다.

3. 원격 근무로 개발

실습코치는 일반적으로 개발을 직접 하지 않지만, 특수하게 SSAFY GPT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다른 코치들과 함께 개발을 진행했다. 하지만 같은 팀원 4명 중 3명이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나만 구미에서 근무하고 있어 원격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원격으로 협업을 하다보니 메신저를 통하여 주로 소통을 하였고, 이 과정에서 단순히 텍스트로 전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자연스럽게 스크린샷이나 그림을 그려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텍스트로 전달하기 어려운 부분은 그림을 그려서 전달하려 노력했다.

또한, 메신저를 통하여 소통하니 나의 생각을 다시 정리할 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대화를 한다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음성으로 바꾸는 작업의 시간이 짧아서 간단한 소통은 빠르게 할 수 있지만, 복잡한 내용을 전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 그럴때면 잠시만 생각해볼게요 라고 말하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곤 했지만, 상대방은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 스스로 조급해하기도 했다.

반면에 메신저를 통하여 대화를 하면 내가 쓴 텍스트를 스스로 읽어 볼 시간이 생긴다.
내가 떠올린 생각이 맞는지 그리고 상대방 입장에서 내가 쓴 텍스트를 읽었을 때 나의 생각이 잘 전달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4. 메일 작성 자동화 크롬 확장 개발

SSAFY GPT를 통해 크롬 확장을 개발해야 했고, 공부하는 겸 메일 작성을 도와주는 크롬 확장을 개발했다.
같이 일하는 코치들이 편하게 사용해줘서 뿌듯했다.

컴퓨터와 네트워크의 준비만으로 사람들에게 내가 만든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개발자의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특히 내가 JS를 좋아하는 이유도 VSCODE 확장, 크롬 확장, 웹 풀스택, 모바일 앱, 데스크탑 앱 등 하나의 언어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 많기 때문이다.

5. 많은 사람들의 앞에서 온라인/오프라인 발표 경험

나는 발표를 좋아하지는 않았다, 다수에게 나의 생각을 전달하면 필히 나로인하여 나쁜 영향을 받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지만, 나쁜 영향을 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해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발표할 내용을 공부하며 더 깊게 공부할 수 있었고, PPT를 만들고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과정을 통해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기 위해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발표는 나를 위해서 앞으로 계속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6. 향후 계획

취업을 준비하기 전에 나는 누구인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등에 대해 정리 해보려 한다.
취업을 위해, 회사에 나를 알리기 위해 먼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머리속으로만 혼자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글로 정리하는 시간을 6월 동안 가지려 한다.

이후에는 내가 정리한 것들을 바탕으로 취업을 준비해야겠다.

7. 11기 실습코치로 다시 시작

10기 실습코치가 끝나고, 11기 실습코치로 한번 더 활동하게 되었다.

11기 실습코치에서도 나의 코치 모토는 교육생들이 저마다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이다. 하지만, 10기 실습코치로 활동해보니 목표 설정을 하지 않는 교육생들이 대부분이었다. 또, xx 기술 배우기 등 너무 추상적이고 달성을 측정할 수 없는 목표들이 많았다.

11기에서는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추가적으로 신경쓰면서 활동하고 싶다.
여기서 내가 정의하는 목표

  1. 정해진 기간이 있어야 한다.
  2. 기간이 끝나면, 달성 여부 및 성취도를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3. 내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11기에서는 많은 교육생들이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도와주고 싶다.